다뉴브강은 이들 도시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 풍경적 요소이자, 주민들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는 실질적인 생활 자원으로도 기능을 해요. 오늘날에는 다뉴브강을 따라 다양한 유람선 관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강을 따라 펼쳐지는 와이너리, 성, 고성, 언덕과 들판의 전경은 유럽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요. 특히 부다페스트에서는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와 페스트 지역이 나뉘며, 이 두 지역을 잇는 여러 다리 중 유명한 체인 브리지는 도시의 상징으로 손꼽혀요. 다뉴브강은 다양한 생태계를 품고 있는 중요한 자연 서식지이기도 해요. 강 주변에는 수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며, 그중에서도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걸친 다뉴브 델타 지역은 유럽 최대의 습지로, 수천 종의 조류와 어류가 서식하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에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는데 철새의 주요 경유지이자 유럽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평가 받아요. 환경 보호와 관련하여 다뉴브강은 여러 국가들이 공동으로 관리와 보존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 강이에요. 다뉴브강 보호협약과 같은 국제 협정 하에 수질 개선, 생태 보존, 홍수 방지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이는 강을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의 좋은 사례로도 평가 받아요.